(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당진시립합창단(지휘 백경화)은 2005년 창단이후 14년 동안 꾸준한 활동으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앞장서 눈길을 끈다.

특히 2016년 백경화 지휘자 취임 이후 연간 공연 횟수가 평균 60여 회에 이르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평소 음악을 접할 기회가 적은 시골마을, 양로원, 병원을 비롯해 학생들을 위해 학교까지 직접 찾아가 작은 음악회를 열어 자연스레 공연 횟수가 늘었다.

올해는 재능기부에도 더욱 앞장설 계획으로 전문 음악가를 꿈꾸고 있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취미로 음악을 즐기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서도 단원들이 1:1 레슨을 기획하고있다.

합창단은 보수적인 이미지가 강한 클래식 장르에서 과감히 탈피해 시민들에게 친숙 하고 즐거움을 전하는 대중음악을 하며 6월 두 차례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한 어린이 뮤지컬 공연 등 다른 장르와 결합된 신선한 무대를 선보이는데 끊임없는 노력과 변신을 하고있다.

2017년에는 러시아 야쿠츠크시의 초청으로 러시아 현지에서 울라운데 국립오페라단과 협연 공연을 선보였으며 한국과 문화교류를 위해 성사된 당시 공연은 합창단의 활동범위를 세계로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뿐 아니라 합창단의 역량 강화와 발전에도 발돋움 할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오는 23일~24일 시청사 일원에서 열리는 주민자치 정책박람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공연 무대에 설 예정이며 10월에는 안무와 노래를 곁들인 정기공연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신나는 시네마여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백 지휘자는 “시골 마을에 공연을 가면 어르신들이 아시는 노래를 따라 불러 주기도 하고 고맙다는 인사도 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불러주면 언제든 음악으로 소통하고 재능도 나누면서 시민들과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당진 홍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