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곳 신설… 신선농산물 공급

15일 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지역농협 마트점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 협의회를 갖고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농협충북본부는 15일 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지역농협 마트점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 협의회를 가졌다.

로컬푸드는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장거리 이동과 다단계 유통을 거치지 않고 그 지역에서 소비하는 새로운 먹거리 유통문화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웰빙 트랜드에 맞춰 각광을 받고 있다.

농협충북본부는 올해 보은농협, 영동농협, 광혜원농협, 덕산농협, 괴산농협, 대소농협, 맹동농협, 주덕농협, 단양농협 9개 지역농협에서 매장 신설을 추진 중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사업계획서 작성 등 개장절차와 참여농가 조직화·교육방법, 기타 정보공유 및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에 대해 협의했다.

충북에는 현재 청주농협, 청남농협, 오창농협, 강내농협, 진천농협, 증평농협, 음성농협, 제천단양축협 등 8곳에서 로컬푸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진천농협 로컬푸드의 경우 최근 소비트랜드를 주도하고 있는 SNS매체인 진천 맘스카페에서 ‘신선하고 값싼 농산물을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참여 농업인이 그 날 그 날 해당 지역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직접 소포장해 매장에 본인 이름을 걸고 진열하는 만큼 신선도와 유통마진이 없는 착한 가격을 보장한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우리나라 전체 농가의 70%를 차지하는 경지면적 1ha 미만의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참여농가를 구성해 중소농 및 가족형 농가에 지속가능한 영농기반과 안정적 소득여건 조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농협충북본부 관계자는 “소비자의 구매력과 니즈를 적극 반영하여 로컬푸드가 우리 농산물 소비확대와 농가소득 증대에 새로운 비젼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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