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이대호 의원 5분발언 통해 예산운용문제점 제기…사업예측 착오 등이 원인 주장

영동군의회 이대호 의원이 272회 임시회 1차 본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이대호 의원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영동군의 사업예측 착오 등으로 지난 2년간 예산 집행잔액과 이월사업비, 순세계잉여금 규모가 크게 증가해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동군의회 이대호(사진) 의원은 15일 272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동군 예산운용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 노력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2016년에는 전년보다 순세계잉여금·이월액·집행잔액이 모두 감소했으나 2017년 결산에서는 집행잔액이 515억원으로 145% 증가했고, 2018년에는 770억원으로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순세계잉여금은 2017년 664억원으로 전년보다 73% 증가했고, 2018년에는 853억원으로 28% 증가했다”며 “예산현액 대비 순세계잉여금 비중은 2016년 6.6%에서 2017년 11.5%, 2018년 13.6%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2018년의 집행률은 69%로 잉여금이 1958억원에 이른다”며 “이는 사업 예측 착오와 축소 또는 취소, 예산의 과다 계상 등 때문으로 예산집행을 위한 집행부의 노력이 미흡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예산집행률 1%가 늘면 GRDP 즉 지역내 총생산이 0.06% 증가할 수 있다”며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집행부는 예산편성 시 보다 면밀하게 사업을 검토해 예산집행률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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