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요원·제천 대원대 실습생 포함 4명에 하트세이버 추천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보은소방서(서장 박용현) 119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로 심 정지 환자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소방서에 따르면 보은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소속 119구급대원 김태종·전종필 소방교와 사회복무요원 송찬영·응급구조학과 실습생 이비슬 씨 등 4명은 지난 12일 오후 1시께 50대 여성 심모 씨가 수한면 발산리 한 식당에서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환자를 소생시켰다.

신씨는 이날 식당에 들어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갑자기 쓰러졌으며, 119구급대원들이 신고 3분 만에 현장 도착했을 당시 환자의 의식과 맥박이 없었다. 구급대원들은 구급차내에서 전문심폐소생술을 시행해 환자의 호흡과 맥박을 정상으로 회복시켰다.

소방서 관계자는 16일 현재 심정지로 쓰러졌던 신씨는 청주의 A병원 일반병실에서 정상 회복 중에 있다고 전했다.

보은소방서는 이날 출동한 119구급대원 4명 모두에게 ‘생명을 소생시킨 사람’이라는 뜻인 하트세이버(Heart saver)를 수여하도록 충북도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날 심 정지 환자구조에 참여한 사회복무요원 송찬영 씨는 보은군청 송석복 산림녹지과장 차남이며, 이비슬 씨는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19일까지 4주간 보은소방서에서 실습 중인 제천 대원대 응급구조학과 학생이다.

송희권 대응구조구급과장은 “심정지 환자의 경우 최초 발견자의 조기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사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일반인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와 구급대원 전문 응급처치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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