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농업기술원 농업과학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 농기구 유물을 그림이나 사진으로 엮은 ‘도록’ 형태의 책자가 발간됐다.(사진)

16일 농기원에 따르면 ‘농부의 손 농기구, 보물이 되다’라는 책자를 제작해 방문객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이번 도록에 실린 농기구는 농기원에서 도내 지역서 실제 사용하던 농기구를 1990년대부터 수집 한 것으로 농업의 지나온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문화유산이다.

특히 유물의 출처가 확실해 농기구의 지역성을 연구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 도록은 농업과학관 개관 이후 처음으로 발간됐다. 소장 유물 중 전통 농기구를 대표하는 60여 점이 선정 수록돼 있다.

농사 작업 순서에 따라 농기구를 6개의 범주로 분류하고, 농기구 쓰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삽화도 실었다.

2001년 개관한 농업과학관은 도내 유일 농업전문 박물관으로 그동안 농경문화 보존에 기여해 왔으며, 연간 5만 명의 다양한 관람객이 찾고 있다.

권혁순 지원기획과장은 “책자 발간을 통해 소중한 농경문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농경문화의 보존과 전승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장하고 있는 많은 유물을 연구해 그 가치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