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 2514명 방문, 1인당 6만 411원 지출

올해 열린 단양소백산철쭉제가 93억원의 경제효과를 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사진은 37회 단양소백산철쭉제 평가보고회 모습.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올해 열린 단양소백산철쭉제가 93억원의 경제효과를 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단양군은 지난 15일 군청 회의실에서 류한우 단양군수를 비롯해 김대열 단양문화원장, 축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37회 단양소백산철쭉제 평가보고회를 실시했다.

평가용역을 맡았던 ㈜티앤엘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16만 2514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숙박비, 식비 등으로 1인당 6만 411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앤엘은 축제현장 평가를 통한 내용분석 및 참여관찰과 방문객 설문조사를 통한 통계분석의 두 가지 방식으로 37회 단양소백산철쭉제의 분석을 실시했다.

주요 프로그램에 대한 현장평가의 내용을 보면 4회를 맞은 대한민국 실버가요제의 경우 지역주민의 참여도 및 호응도가 높은 프로그램 중 하나로 철쭉제의 개막 전야행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변음악회의 경우 젊은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젊은 층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축제기간 중 매일 밤 특설무대에서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매력으로 나타났다.

축제의 통계분석은 방문객 3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여성과 남성이 약 6대 4의 비율로 나타났으며, 연령은 50~70대 이상이 62%로 가장 많았으며, 지역별 거주지를 묻는 질문에 70%가 관외 거주자로 나타났다.

축제 방문자의 참가 횟수를 분석한 결과 처음과 재 방문객이 약 3대 7의 비율로 재 방문객이 첫 방문객의 약 2배 이상을 차지했다.

재방문객 중에는 6회 이상 참가한 방문객이 30.6%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축제의 내실 있는 준비와 함께 새로운 방문객 유치를 위한 홍보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상 깊은 공연 행사를 묻는 질문에는 강변음악회, 꿈&희망콘서트, 소백산행, 예술인 한마당 행사, 개막식, 추억속의 콘서트, 실버가요제 순으로 응답했다.

하지만 주차시설과 휴식 공간, 음식의 가격과 질, 기념품의 가격을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해 지난해와 동일한 항목에 대한 불편사항 개선이 시급한 숙제로 남겨졌다.

김대열 문화원장은 “올해 37회를 맞이하면서 그 동안의 축제운영 노하우가 축적돼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축제가 진행된 점에서 모두에게 감사드린디”며 “평가 보고회에서 지적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전국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37회 단양소백산철쭉제는 지난 5월 23~26일까지 4일간 단양읍 상상의 거리와 소백산 일원에서 다양한 행사와 함께 성황리에 치러졌다. 단양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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