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튤립의 '튤립포트' 세트.

(동양일보 의약뉴스 기자) 의료기기 기업 메디튤립은 체내 삽입형 약물 주입기 '케모포트'(제품명 튤립포트)를 국산화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케모포트는 항암제, 조영제 등을 주입하기 위해 환자의 체내에 삽입하는 이식형 약물전달 기구다. 케모포트 시술을 받으면 체내에 삽입한 중심정맥관을 통해 약물이나 영양제 등을 환자에 주입할 수 있다.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 대부분이 케모포트 시술을 받는다. 국내에서는 미국, 독일 등 다국적 의료기기 업체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메디튤립의 '튤립포트'는 처음 출시되는 국산 케모포트는 아니지만, 약물 외에 조영제까지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케모포트로는 첫 국산화 사례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메디튤립은 2015년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설립된 외과 수술용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제조회사다. 튤립포트 외에도 수술 시 조직 절개 및 봉합에 쓰는 외과 수술용 선형 스테이플러를 개발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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