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승룡 기자) 옥천군은 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 유족회(회장 금기홍)와 17일 다목적회관에서 ‘제2회 옥천군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합동 추모제’를 개최했다.

이 추모제에는 유가족과 기관 단체장 및 옥천군의회 의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우리 지역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들의 신위에 헌화ㆍ분향했다.

지난 2017년 제정된 ‘옥천군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옥천군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 위로하는 이번 합동추모제는 작년에 처음으로 개최했다.

옥천군에는 군경에 의한 희생사건으로 7명, 국민보도연맹 사건으로 54명, 충청지역 미군포격 사건 7명에 대한 희생 사실이 공식 확인되어 있으며, 국민보도연맹 사건의 경우 공식 확인된 희생자외 400명 이상의 희생 사실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재종 군수는 “민간인 희생사건에 대해 애도를 표하며,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외식 옥천군의회 의장을 비롯하여 많은 내·외빈이 참석하여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전하며, 한국전쟁 당시 무고하게 희생된 옥천지역 민간인의 넋을 위로하였다. 옥천 박승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