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더 큰 천안을 위한 미래전략 구상 발표

인구 100만 대비 천안시 2025년 교통인프라 종합계획도<천안시 제공>
구본영 천안시장이 인구 100만 대비 미래전략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천안시 제공>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천안시가 100만 인구도시에 대비해 도심권을 잇는 ‘제1외곽순환도로’와 이를 감싸 도는 ‘제2외곽순환도로’를 신설한다. 또 신도시개발과 연계해 제2버스터미널을 신축한다.

구본영 시장은 17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민선 7기 2년차를 맞아 '더 큰 천안을 위한 미래전략 구상'을 제시하고 추진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제1외곽순환도로는 서북∼성거 구간(길이 4.4㎞), 성거∼목천 구간(10.8㎞), 목천∼신방 구간(10.4㎞)과 기존의 번영로를 잇는 총연장 34km 구간의 국도 대체 우회도로로 만들어진다.

제2외곽순환도로는 기존 국도 34호선 성환∼입장 구간(22.5㎞)과 제2경부고속도로 천안 구간(24.9㎞), 천안∼아산 고속도로 목천∼신방 구간(8.5㎞), 신설되는 천안∼평택 민자 고속도로 광덕 JCT∼안궁IC 구간 등 총 85.3km로 이뤄진다.

인구와 도시 성장세에 부합하는 제2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신축도 추진하기로 했다.

1992년 인구 32만명 시절에 만들어진 현 천안복합터미널 주변은 시내버스와 택시, 일반 차량 등이 집중돼 안전 문제 등이 상존해왔다.

제2터미널 위치는 남부순환도로와 연계된 인구 6만여명의 미니 신도시 형태를 갖춘 도시개발구역 안에 들어서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구 시장은 또한 천안시의 전략산업육성을 위해 연차적으로 예산 총액의 1%까지 확대해 과학기술 산업의 R&D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서북구청사와 주변에 대한 복합개발을 추진해 북부권의 성장을 이끌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서북구청사는 건축된 지 37년이 넘었고, C등급의 건축물안전 진단을 받아 재건축 등이 거론돼왔다.

구본영 시장은 "최근 특례시 추진 등 여건변화에 따라 차별화된 도시 경쟁력을 확보, 천안의 백년대계에 대응하기 위한 구상"이라며 "분야별로 타당성을 면밀하게 검토해 올해 안에 사업추진 방향과 로드맵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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