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석문산단)의 분양률이 40%를 돌파하며 수직 상승했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당진시 석문·고대면 일원에 위치한 석문국가산업단지는 452만6000㎡ 규모로 조성돼 2015년 준공됐다.

분양률은 2010년 11.9%, 2015년 19.1%, 지난해 상반기까지 24.5%에 그치며 기업 유치 실적이 저조했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LG 화학 유치를 계기로 '고질적인 미분양 산단'이라는 꼬리표를 떼게 됐다.

LG화학은 충남도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석문산단 23만8368㎡ 부지에 2021년까지 2000억원을 들여 미래 유망 소재 생산공장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석문산단 분양률은 32.7%로 급증했다.

이달 1일에는 도가 환영철강공업을 석문산단에 유치하며 분양률이 40.5%로 또 상승했다.

환영철강공업은 석문산단 24만5000㎡ 부지에 2023년까지 3500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신설한다.

도가 유치를 추진하는 국가기간산업이 석문산단 입주를 결정하게 되면 연내 분양률이 50%를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국가기간산업과 수도권 이전 기업 유치에 주력해 2022년까지 석문산단 분양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지방투자보조금 지원 등 입주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해 미분양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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