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영목항~남면 당암항간...보고 먹고 건강해지는 길 조성

태안 롱비치 사구 둘레길 조감도.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태안군이 국내 유일한 해안국립공원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활용, 52.8km 길이의 ‘태안 롱비치 사구 둘레길' 조성을 추진한다..

태안군은 군수 집무실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와 용역사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 롱비치 사구둘레길 조성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보고회'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천수만과 맞닿은 태안군 안면읍 고남면 영목항∼남면 당암항 구간(52.8km)에 걸어서 일주가 가능한 둘레길을 조성하는 것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건강한 태안 특산물을 먹으며, 건강해지는 길’을 콘셉트로 내년 착공해 2022년 말 완공, 개통하는 게 목표다.

1코스(당암항~우포나루터)는 ‘오감만족길’을 테마로 태안 농수산물 장터(로컬푸드직매장)와 연계해 사계절 태안특산물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2코스(우포나루터~안면암)는 ‘가을놀길’을 테마로 갈대숲을 활용한 가을 경관 특화 구간으로 조성된다.

3코스(안면암~두산염전) ‘봄향기길’은 튤립, 알리움 등 초화류를 식재해 아름다운 경관길로, 4코스(두산염전~대야도 어촌체험마을) ‘푸른 바다길’은 바다낚시, 조개잡기 등 다양한 바다체험길로, 5코스(대야도 어촌체험마을~영목항)는 ‘새싹길’을 테마로 곰솔림, 논·밭 경작지 등 다양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둘레길 활성화를 위해 둘레길 체류시간에 따라 로컬푸드 직매장, 음식점, 숙박시설 등에서 사용 가능한 ‘둘레길 워크 코인(Walk-Coin)’을 제공해 관광객들의 소비 유도,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한다.

가세로 군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전국 최고의 명품 둘레길로 조성, 태안 전역을 도보가 일주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태안 장인철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