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 암 환자 45명...청주지역 읍·면·동 단위 최고 수준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청주시의회는 17일 최근 소각장 밀집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청원구 북이면 주민들의 건강상 영향평가 실시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환경부에 제출했다.

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폐기물 소각장 밀집으로 건강과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북이면 주민들의 고통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게 건강상 영향평가 조사를 조속히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북이면은 반경 2㎞이내 위치한 3개 소각장에서 매일 543t 이상의 산업폐기물을 소각하고 있고, 소각시설 신설과 증설을 위한 관련 절차 또한 진행 중인 상황이다.

북이면 인구는 5300여 명에 불과하지만 현재 재가 암 환자는 45명으로 청주지역 읍·면·동 단위 최고 수준이다.

앞서 북이면 주민 1500여 명은 지난 4월 소각장 가동에 따른 주민 건강상 영향 조사 실시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환경부에 전달했다.

하재성 의장은 "환경보건위원회의 조사여부 결정시까지 북이면의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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