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엽 '최초의 만찬' 전시회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 홍성군 홍북읍 소재 이응노의집은 오는 10월 13일까지 제4회 고암미술상 수상작가 정정엽의 '최초의 만찬' 전시회를 연다.

‘고암미술상’이란 동서미술의 융합을 위한 다양한 실험과 작가정신이 돋보이는 현대미술의 거장 고암 이응노의 예술정신을 이어가는 작가에게 수여하는 현대미술작가상이다.

이번 제4회 고암미술상 수상작가인 정정엽은 사회갈등과 노동의 현장에서 활발한 작업을 해오며 한국 여성주의 미술에서 굵직한 활동을 해온 작가로, 현재까지도 소외된 대상에 관심을 가지며 활발한 작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5일 개막한 이번 전시 ‘최초의 만찬’은 정정엽 작가의 30년 화업에서 나타난 ‘곡식, 나물, 여성, 곤충, 붉은 팥’등 현대사회 안에서 소외되는 대상들을 조명하고 있다.

특히 ‘최초의 만찬’이란 전시제목에서 알 수 있듯 그간 만찬에 초대되지 못했던 대상을 만찬에 초대하듯 작품과 전시의 주체로 불러들인다.

지난 12일 개최된 전시 개막식에는 홍성군수를 비롯해 김학량 이응노의집 명예관장, 류철하 이응노미술관장, 김홍희 백남준문화재단 이사장 등 한국 미술계 주요인사들과 작가, 비평가 등 100여명의 참석자들이 참석했다. 홍성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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