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올 상반기 공사, 용역, 물품 등 657건(4526억원)의 계약 심사를 실시해 13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내역을 보면 공사 237건 101억원, 용역 183건 27억원, 물품 237건 10억원 등이다.

설계 항목별로 원가 산정과 공법 선택의 적정성 등을 따져 새어나가는 예산을 찾았다고 감사실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도 감사위는 계룡시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 등 32건에 대해 16억원을 증액하는 등 단순히 심사를 통해 감액만 한 것이 아닌 과소 설계에 대해 예산을 증액하기도 했다.

도 감사위는 계약 심사를 민간 위탁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충남도 계약심사 업무 처리규칙'을 개정, 지난 10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김종영 도 감사위원장은 "장기위탁에 따른 행정서비스 질 저하와 형식적인 위·수탁 관리의 문제점이 노출돼 위탁협약 전 비용의 적정성 등을 심사하도록 개선했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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