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오징어 풍년...태안 신진도항서 하루 8만여마리 거래

태안군 신진도항에서 어민들이 갓 잡은 오징어를 나르고 있다.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쫄깃하고 담백한 맛일 일품인 서해안 오장어가 풍년이다.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주부터는 오징어 어확량이 크게 늘어 서해 오징어잡이항인 태안군 신진도항이 싱싱한 오징어 활어를 찾는 상인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신진도항에서는 하루 20여척의 오징어잡이 어선이 출항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배가 많은 20여t(8만여 마리)의 어획량을 올리고 있다.

수협위판장의 위판가격은 한 상자(20~25마리)당 2만 8000원~3만 3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서해안에 오징어가 많아진 것은 몇 해 전부터 동중국해로부터 서해 쪽으로 난류가 많이 유입되면서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 어장이 서해에 다수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여름철 오징어 대표 산지가 된 태안오징어는 수도권에서도 활어로 즐길 수 있는데다 부드럽고 담백한 맛은 물론 가격도 부담없는 국민수산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태안 오징어는 성어기가 피서철과 겹쳐 피서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태안을 찾아 갓 잡은 싱싱한 오징어와 함께 아름다운 여름바다의 절경을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태안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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