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실버악단 봉사활동 눈에 뜨여

(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당진실버악단은 당진 출신 노인들이 중심이 돼 만들어졌다. 그동안 각기 다른 직업에 종사하며 살다가 취미인 악기연주를 하며 봉사활동도 하자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2014년 모여 발족했다.

단장인 김천영(81)씨를 주축으로 일주일에 2 번 만나 합동 연습을 하고, 노인대학이나 노인정, 노인회에서 초청하면 무료로 사람들에게 음악을 통한 감동을 선사한다. 1년에 30여회 공연,  그동안 150회 이상의 무료공연을 선보였다. 회원들은 색소폰과 아코디언 등 취미와 소질에 맞는 악기들을 소지하고 있으며 자신들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노익장을 자랑한다.

교육계, 법조계, 공무원, 자영업자 등 다양한 직업 출신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만은 모두 같다. 퇴직 이후 자신들의 노후와 노년의 즐거움을 악기에서 찾는 것도 비슷하다.

아마추어 실버악단이지만 실력만은 그 어느 악단에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실력파 악단임을 인정받아 KBS, MBC에 2차례 출연해 연주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 단장은 “악기를 연주할 때면 나이도 잊고 음악에 푹 빠진다”며 “지역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이들은 앞으로도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며, 음악과 함께 멋진 노년을 즐길 계획으로 부풀어 있다. 당진 홍여선 기자

 

△김천영(단장) △이상욱(지휘) △배선위 △이병국 △이덕하 △조천영 △정종영 △김상범 △조능호 △박영신 △호병복 △이희경 △임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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