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박물관 '중국 낙양 고대 묘지 탁본' 특별전

이은지 묘지와 덮개 탁본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 국립공주박물관이 무령왕릉 지석 원류를 조명하기 위해 특별전을 마련했다.

‘중국 낙양 출토 고대 묘지 탁본’ 전은 오는 9월 8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

삼국시대 무덤 가운데 주인이 확실하게 밝혀진 고분은 백제 무령왕릉이 유일하다. 공주박물관은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이 되는 2021년을 앞두고 무령왕릉 출토 진묘수와 지석을 대표 브랜드로 선정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전시는 망자 행적을 돌이나 도판에 새긴 묘지(墓誌) 기원과 변화 과정을 보여주는 유물로 꾸몄다. 고구려 유민 유물로 추정되는 ‘이은지 묘지와 덮개 탁본’, 묘지 기원으로 알려진 ‘악서 전지 탁본’ 등 47건 75점을 공개한다.

1부 ‘묘지의 기원과 성립’은 중국 한나라부터 남북조 시대까지 묘지가 정형화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2부 ‘묘지의 유행’은 수나라와 당나라 시기에 보편화한 묘지를 다룬다.

3부 ‘부부 묘지’는 부부가 묘지 하나를 쓰는 합지(合誌)와 각기 다른 묘지를 사용하는 분지(分誌)를 소개하고, 마지막 4부는 무령왕릉 지석을 재조명한다. 공주 유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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