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 24일 광주일고...세광고 26일 경기 예정.

2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53회 대통령배 고교야구 공식 개막전에서 부천고를 상대로 역투하는 청주고 이장민. 이날 경기에서 청주고는 부천고를 2대1로 이기고 2회전에 진출했다.<사진제공:중앙일보>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지난 21일부터 청주에서 열리고 있는 53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청주 연고 팀들이 나란히 승리해 화제가 되고 있다.

먼저 청주고등학교는 21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공식 개막전에 부천고를 2-1로 꺾었다. 0-1로 끌려가던 청주고는 9회 3번 타자·포수 고대한의 3루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린 뒤 상대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상대 실책으로 맞은 1사 2루 찬스에서 청주고는 이주경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는 한범덕 청주시장을 비롯한 학부형, 동문들이 경기를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응원 열기를 보였다.

세광고는 22일 세광고 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대전고를 6-3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세광고는 3회 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2사 1, 2루에서 5번 타자 고명준이 대전고 에이스 홍민기를 상대로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고명준은 내년 드래프트에서 지명될 가능성이 높은 내야수다. 한화 1차 지명 후보로도 꼽힐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이날 박종훈 한화이글스 단장이 직접 경기를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기세를 탄 세광고는 2사 만루에서 9번 타자 박상준의 적시타로 4점째를 뽑았다.

세광고는 선발투수 박계륜이 6이닝 3안타·1실점 호투를 펼친 덕분에 리드를 지켜나갔다.

대전고는 1-6으로 뒤진 7회 말 안타 3개, 사사구 3개를 얻었으나 주루실수가 나온 데 이어, 병살타까지 나오면서 2득점에 그쳤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역시 이날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두 팀은 다음 경기에서 전통의 강호들을 만난다. 청주고는 24일 청주야구장에서 광주일고와 2회전을 치른다.

청주고 동문회는 동문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경기 일정을 안내하고 응원 참여를 당부했다.

세광고는 26일 12시 청주야구장 올 시즌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릉고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될 예정으로 동문과 학부형 등의 열띤 응원이 예상되고 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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