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정면 원영호씨 사육 한우, 지난해 이어 올해도 뽑혀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충북 괴산한우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보증씨 수소로 선발됐다.

23일 군에 따르면 국립축산과학원과 농협한우개량사업소가 주관해 개최한 올해 ‘전국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대회’에서 총 16마리가 보증씨 수소로 선정됐다.

충북지역에서는 2마리가 뽑혔다. 축산위생연구소와 괴산군 불정면에서 해밀농장을 운영 중인 원영호(56)씨가 사육하는 한우 각각 1마리가 전국 한우개량을 이끌어갈 보증씨 수소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우 보증씨 수소 선발사업은 국가가 주도하는 한우개량사업으로 선발된 우수 씨수소 정액을 전국 축산농가에 보급, 한우농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등심 단면적, 등지방 두께, 근내 지방도 등 유전능력을 고려해 우수한 품종을 선발하게 된다.

한우 보증씨 수소는 앞으로 전국 가축개량을 위한 종모축으로 활용되며, 내달부터 전국 한우사육농가에 가축 개량용 씨수소 정액이 공급된다.

군 관계자는 “괴산지역 축산농가에서 보증씨 수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발됐다는 것은 괴산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에 입증하는 쾌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괴산군은 지난 2000년부터 혈통등록, 우수정액 지원, 인공수정 등 한우개량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우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한우개량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괴산한우는 2010년 우수축산물등급판정 최우수상, 2014년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대통령상, 2015년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국무총리상 등 다수의 상을 휩쓸며 우수한 품종으로 인정받고 있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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