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자체 최초로 26일 중소기업 박람회 개최

(동양일보 박승룡 기자) 옥천군이 도내 최초로 지역 내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팔을 걷었다.

군은 오는 26일 옥천생활체육관 일원에서 ‘제1회 옥천군 중소기업 우수제품 전시 박람회’를 3일간 개최한다.

이번에 참가하는 업체는 12개 업종, 43개 기업으로 100여개의 제품이 선보인다.

롯데홈쇼핑과 티몬, 환화 갤러리아 타임월드 등 국내의 굵직한 바이어(buyer)들도 참가해 박람회 열기가 뜨겁다.

군은 중소기업 맞춤형 국내 유통마케팅 전문가도 초빙해 기업과 바이어 간의 1대1 구매 상담도 지원한다.

눈에 띄는 중소기업 전시 제품은 ㈜디에스 퍼니처(대표 조두연)의 ‘desk 컴퓨터 책상’이다.

이 제품은 컴퓨터 설치 때 바닥에 놓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책상 선반에 본체를 붙이는 방법으로 열기를 줄여 성능정하를 막는 것으로 특허(제 10-14214004호)를 받았다. 조달등록도 되어 있어 관급 납품이 가능하며 벤처 기업으로도 인증 받았다.

옥천군이 옻 특구인 만큼 지역 특산물을 이용해 만든 제품도 있다. 이담데크(대표 신미란)의 ‘옻 마사지 패치’와 ㈜참옻들(대표 정태영)에서 만드는 ‘맹산 옻 닭발 진액’ 등이다.

이담데크의 패치는 옻의 따뜻한 성질을 이용, 옻 분말을 이 패치에 첨가해 진통효과 줄이는 것이 장점이다.

㈜참옻들의 ‘맹산 옻 닭발 진액’은 옻의 우루시올 성분을 빼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들도 음료로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방문하는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업체도 있다. ㈜스마트 도어(대표 정성영)에서 제작하는 ‘AK 방화문’이다. 이 업체는 내화와 단열이 동시에 가능한 방화문으로 특허출원 중에 있다.

이 업체는 조달등록을 하지 않아 건설시장에 단독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어 희소성이 있다.

군은 이와 함께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경품행사와 가수공연 등 부대행사도 제공해 박람회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충북기업진흥원은 이날 행사에 국민은행과 기업은행, 농협은행 금융 3사와 중소기업육성자금, 창업자금 지원 등 원스톱 상담 서비스 창구도 운영한다.

군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박람회로 관내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 홍보와 지역제품 애용계기를 마련하고, 판로개척 지원을 통한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옥천군에는 7개의 산업(농공)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450개의 중소기업이 자리 잡고 있다. 옥천 박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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