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서산시가 지속가능한 지역 먹거리 체계 확립과 시민 먹거리 보장을 위한 종합 계획을 마련한다.

시는 모든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건강한 먹거리,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배려하는 먹거리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년 1월까지 먹거리 선순환 체계인 '푸드 플랜'을 구축하고 시행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푸드 플랜은 생산, 가공, 유통, 소비, 안전, 영양, 복지, 환경 등 다양한 먹거리 이슈를 통합, 관리하는 등 외부 조달 중심의 기존 먹거리 유통체계를 지역 내 순환 체계로 바꾸는 종합 전략이다.

시는 민선 7기 맹정호 시장의 대표 공약인 푸드 플랜 구축을 '시정 10대 과제'로 선정하고 추진해 왔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해 11월 푸드 플랜 시민 설명회를 연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농림축산식품부의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푸드 플랜 구축 연구용역비 8000만원을 확보했다.

시는 8월 초 전문기관에 맡겨 6개월간 서산형 푸드 플랜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생산자 조직화와 전문가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를 개설하며, 내년 1월 푸드 플랜 본격 추진을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다.

자체 로컬푸드 인증제를 도입해 복지시설, 군부대, 기업 등의 식자재 납품에 지역 영세농 참여를 늘리고, 2025년까지 일정한 월급을 받는 로컬푸드 전속 출하 농가를 300가구 이상 육성할 예정이다.

임종근 농식품유통과장은 "다른 지자체 사례를 면밀히 분석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꼼꼼히 들어 지역 여건을 반영한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산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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