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내면 연정리 주민 "소각시설 건립 결사반대"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청주시의회 '청주시 미세먼지 원인·실태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영신)'는 24일 흥덕구 강내면 연정리 소재 폐기물 중간처리업체 사업예정지를 점검하고 주민간담회를 실시했다.

특위는 이날 사업대상지 주변 지형여건, 자연환경 훼손가능성, 주거환경에 미칠 영향 등을 살펴보고 소각시설 신·증설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해당 사업주는 하루 처리용량 94.8t의 소각시설과 100t 처리용량의 건조시설을 지을 예정으로 2017년 청주시로부터 사업계획서 적합통보를 받고 지난 10일 금강유역환경청에 소각시설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건강권과 생존권을 크게 위협하는 폐기물 소각장이 마을에 들어서는 것을 결사반대한다"며 "청주시와 의회가 환경영향평가서의 문제점을 제기해 금강유역환경청이 이 업체의 환경영향평가를 받아들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영신 위원장은 "소각시설 설치사업은 주민 주거환경영향에 악영향이 예상됨에도 충분한 주민의견 수렴 절차가 보장되지 않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만 실시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유해물질과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으로부터 고통 받는 시민이 없도록 청정한 주거환경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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