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시설 확대…파격 지원 조례 개정 추진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LG화학이 25일 경북도·구미시와 구미형 일자리 투자협약으로 청주 투자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관련, 충북도는 "청주 투자는 이상 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9면

충북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LG화학 측이 청주공장에 대한 투자는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며 2021년까지 투자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전해왔다"고 전했다.

도는 “LG화학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이차전지분야 생산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전지 시장 규모가 올해 116GWH에서 2025년 569GWH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측돼 청주 잔여부지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앞으로 추가 투자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는 "LG화학이 향후 추가 투자에 나설 경우 청주지역 산단 조성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기업의 대규모 투자에 대해서는 파격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충북도 기업 및 투자 유치 촉진 조례' 개정 작업을 하고 있다.

기업 투자액의 최대 10% 보조금은 물론 임차료, 고용보조금, 교육훈련 보조금이 지원되는 게 핵심 내용이다.

지방 취업을 꺼리는 연구원을 고용할 때는 1년간 월 200만원씩 총 240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특히 3000억원 이상 투자하고 500명 이상을 고용하는 대규모 투자 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3만㎡의 부지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는 이런 내용이 담긴 조례를 다음 달 14일 입법 예고하고 제375회 도의회 임시회에 상정해 9월 중 공포할 계획이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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