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체험부스 인기… 中企 박람회 등 연계사업도 호황

(동양일보 박승룡 기자) 옥천군의 대표 농산물 축제인 ‘제13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축제’가 달콤한 과일 향기 속 오감만족을 선사하며 28일 막을 내렸다.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옥천공설운동장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는 상큼하고 향긋한 과일 향기가 다양한 행사들과 어우러져 한 여름 무더위와 막바지 장맛비를 무색케 했다.

옥천 지역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체험부스, 전시장, 공연무대 등 가는 곳마다 관광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웃음과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연계행사로 진행된 평생학습 박람회(옥천체육센터), 제1호 옥천군 중소기업 우수제품 박람회(옥천생활체육관), 제4회 옥천군 협회장기 체육대회(관성회관)가 진행되어 많은 관람객들에게 포도·복숭아 축제외에도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새롭게 구성된 판매장과 체험공간의 적절한 배치와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콘텐츠가 그 어느 해보다 탁월했다는 평을 남기며, 아쉬움과 설레임으로 내년 축제를 기약했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의 백미는 청정한 자연환경 속 깨끗한 공기와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된 포도와 복숭아 등 친환경 농산물의 향연이었다.

전국 시설 포도 주산지이자 8년 연속 국가 브랜드 대상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우수한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옥천포도 판매장에는 캠벨얼리, 거봉 등 다양한 포도가 지난해 축제대비 2배 이상 팔리는 호황을 누렸다.

올 7월 풍부한 일조량 덕에 향과 맛이 더 짙어진 명품 복숭아도 입맛 잃은 여름철 피로회복제로 인기를 끌며 판매대에 올려놓기가 무섭게 팔려 나갔다.

사흘간의 축제기간 내내 오전 오후 두 차례에 걸쳐 50% 할인된 저렴한 가격에 포도를 깜짝 할인 이벤트 행사도 단연 인기였고, 관광객이 구입한 과일들을 주차장까지 운반차량으로 배달하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포도와 복숭아를 주제로 인절미 만들기, 막걸리 시식회, 포도 빨리 먹기 대회 등 부대 행사들도 알차게 꾸며져 국내 제일의 과일 축제로서의 성공가도를 이어나갔다.

김재종 군수는 “포도의 고장 옥천군의 얼굴인 이번 축제와 이와 연계한 중소기업 제품 박람회, 평생학습 박람회, 각종 체육행사 등 이 모두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포도·복숭아 연합회와 관계 공무원 모두가 열심히 준비했다”며 “준비 과정에서 그간 흘린 땀방울들이 관광객의 높은 참여와 만족도라는 알찬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옥천 박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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