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공예비엔날레 맞춰 10월 개장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청주 옛 연초제조창이 '문화제조창'으로 변신을 앞두고 있다.

이 일대가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연초제조창 5만1000여㎡는 공예 클러스터, 문화체험시설, 상업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리모델링이 추진됐다.

이곳에는 상설전시관, 아트숍, 수장고, 갤러리 등 공예 관련 시설과 민간 업체가 운영하는 쇼핑 시설, 어린이 놀이시설 문화 관련 체험시설 등이 들어선다.

복합 라운지 콘셉트의 '열린 도서관'도 조성해 시민의 문화 휴식처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 공사를 마치고, 11회 청주공예비엔날레 개최에 맞춰 10월 초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공영주차장과 중앙광장 조성 등 옛 연초제조창 주변 기반·편의시설 확충사업도 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연초제조창은 청주를 대표하는 산업시설이었지만 담배 산업이 위축되면서 2004년 문을 닫았고, 도심에 어울리지 않는 흉물로 전락했다.

이에 시는 이 곳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했고 명칭도 '문화제조창C'로 정했다.

'C'는 모든 생명체의 기초가 되는 원소인 탄소(Carbon)의 첫 글자에서 땄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공예 클러스터, 첨단문화산업단지, 동부창고 등과 함께 새로운 지역의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시 관계자는 "문화서비스 산업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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