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목소리’ 다음달 청주여자교도소서 시범운영
여성 수용자 동화 낭독·자장가 등 녹음 자녀에 전달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여성수용자들이 자녀에게 동화책 낭독 등 육성녹음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이 다음달부터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시행된다.

법무부는 8월부터 ‘엄마의 목소리’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여성수용자가 동화책을 직접 낭독하면 이를 녹음해 동화책과 함께 미취학 자녀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다음달부터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시범운영 후 전국 기관에 확대할 계획이다. 수용자가 희망하면 자장가 등도 녹음할 수 있다.

이달 기준 전국 교정시설에 수용된 여성수용자 중 미성년 자녀가 있는 수용자는 840명이며, 이 중 213명은 0~6세 미취학 자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부는 “이번 프로그램은 교정시설에서 진행되는 가족관계회복 프로그램과 달리 자신이 교정시설에 수용된 사실을 알리지 않고 참여할 수 있어 여성수용자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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