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6시 청주야구장서 부산고와 8강전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청주 세광고등학교 야구부가 53회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8강전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세광고 야구부는 29일 12시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강릉고등학교와의 16강전에서 난타전 끝에 10대6으로 물리쳤다.

강릉고는 이 대회에 앞서 이달 17일 열린 청룡기 야구대회에서 결승전에서 유신고에 아깝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으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세광고는 3회초 공격에서 1번 타자 홍대인과 2번 한경수의 안타로 무사 2,3루의 찬스를 맞은 뒤 3번 타자 오명진이 바뀐 투수로부터 적시타를 쳐내 2점을 획득했다.

또 상대 실책과 스퀴즈 번트, 안타 등을 묶어 추가 2득점에 성공 4점차로 앞서갔다.

이후 5회 3점을 비롯해 6,7,8회 연속 1득점에 성공해 4점차로 가볍게 강릉고를 이겼다.

강릉고는 5회와 5회 2점과 3점을 획득해 추격했지만 8회 말부터 올라 온 세광고의 우완 사이드암 투수인 최수현에 막혀 추가 득점에 실패해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에서 4번 타자로 출전해 맹활약한 심기정(세광고 3학년)은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있다” 며 “8강전에서도 모든 힘을 쏟아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최원영 세광고 교장은 “역사 깊은 대회에서 8강전에 진출하게 돼 매우 기쁘다” 며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주신 동문, 학부모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세광고의 8강전 상대는 전통의 강호 부산고등학교로 30일 오후 6시 청주야구장에서 열린다.

2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청주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대회는 1967년 시작돼 올해로 53회째는 맞는 대한민국 고교 야구의 큰 잔치이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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