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정범구(왼쪽), 손상원 선수가 기념촬영 하고 있다.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청주대 태권도부가 2016년 창단 첫 우승의 역사를 재탄생시키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청주대는 지난 17~25일 경남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54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하며 경희대, 한체대에 이어 종합 3위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손상원(-87kg·체육교육 4년)은 청주대 입학 이후 전국대회 다수의 메달을 획득했으나 개인전 금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상원은 준결승에서 전주대 김범기를 18대 11로 따돌리며 결승에 진출해 아시아선수권 국가대표였던 충남대 김지훈을 16대 6으로 가볍게 누르고 개인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범구(+87kg·보건행정 1년)는 입학 후 3개의 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당찬 패기를 보여주고 있다. 정범구는 준결승에서 계명대 윤종현을 26대 9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 지난해 패했던 용인대 김민서를 21대 18로 누르며 지난해 패배를 설욕했다.

특히 이번 결과는 전 대회 금메달을 획득한 최원철, 정수빈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이룬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학환 청주대 태권도부 감독은 “2016년 창단 43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청주대 태권도부는 이듬해인 2017년 한국대학태권도연맹 회장기대회에서도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청주대가 대학 최강 태권도부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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