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불스원이 2017년 3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생산한 차량용 공기청정기 제품 ‘에어테라피 멀티액션’에 대해 무상 교환을 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해당 제품을 사용하던 중 '퍽'하는 소리와 함께 전원이 꺼졌다는 사례가 접수돼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제품 내에 과전압 차단 장치가 없어 정격전압(5V)을 초과한 전압이 입력되면 고장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은 차량뿐 아니라 PC나 휴대전화 충전기에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지만, 과전압 차단 장치가 없어 차량이 아닌 다른 곳에서 사용할 경우 과부하로 인한 부품 손상 우려가 있었다.

불스원은 소비자원의 시정 권고를 받아들여 시중에 판매된 에어 테라피 멀티액션 제품 9만3천여개를 모두 과전압 차단 장치가 추가된 후속 모델 제품으로 교환해주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불스원 고객 만족센터를 통해 교환할 것을 당부했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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