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낭만이 그대로 보존된 천혜의 섬

해양수산부 선정 유인섬 "죽도"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 홍성군의 유일한 유인도 섬 ‘죽도’가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여름에 썸타고 싶은 섬’ 중 하나로 선정되며 전국 여행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서부면에 위치한 죽도는 1개의 유인도와 11개의 무인도로 구성된 섬이다. 이름처럼 대나무가 울창하며 신기한 바위와 야생화 등이 숨은 매력을 어필해 지친 일상 속 힐링을 갈망하는 현대인들에게 일품이다.

특히 죽도는 태양광을 이용한 에너지 자립섬으로 전국에 알려져 있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도선 취항과 함께 숨은 섬 관광지로 정평이 나 있다.

◇모세의 기적이 연출되는 섬

11개의 무인도 중 큰달섬, 작은달섬, 충태섬 3개 섬은 썰물 때에만 그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충태섬은 썰물 때 모세의 기적처럼 진입로가 나타나는 장관이 연출된다.

◇힐링이 대세… 생태관광지로 관광객 유혹

죽도 본섬과 큰달섬 사이 물이 빠지면 ‘용이 올라가다 떨어진 곳’이라는 뜻의 용난듬벙이라 불리는 20m 정도의 물웅덩이가 생긴다. 이곳에서는 옛 어로방식인 독살체험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또한 죽도의 명물 대나무 숲 절경이 가득한 1270m의 대나무 숲 탐방로도 조성되어 있다. 천천히 거닐 경우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3개의 조망대, 각기 다른 경관 자랑

제1조망대 한용운 선사 조망대는 죽도 본섬 근처의 무인도를 조망하기에 좋다. 제2조망대 최영 장군 조망대는 마을과 섬이 한눈에 보이고 제 3조망대 김좌진 장군 조망대는 넓은 바다와 대나무 숲을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각 조망대에는 포토존도 설치되어 있어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을 가득 담아올 수 있다.

그 밖에 죽도에서는 해양레저 활동인 바지락 캐기, 주꾸미 낚시, 해상 낚시 등을 즐길 수 있으며 먹거리로는 바지락 칼국수, 대하냉채 등이 유명하다. 죽도 내에는 야영장, 캠핑장, 쉼터 등도 구비돼 있어 가족단위 휴가객들에게도 핫 스팟이다.

여름철 죽도 탐방은 또 다른 추억거리이며 주변에 속동전망대, 남당항, 승마체험장, 조류탐사과학관, 천수만 해상 낚시 공원 등 관광 인프라도 다양해 서부해안권 대표 관광지로 손색이 없다. 홍성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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