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무역항중 6번째 물동량 지난해 상반기 보다 22% 감소

서산 대산항 전경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서산시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이후 시작된 서산 대산항 물동량 감소세 극복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시는 시와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서산상공회의소, 주요 선사 및 화주, 항만운영사 등 16개 기관·기업이 참여하는 '서산 대산항 화물 유치 태스크포스(TF)'를 8월까지 구성, 운영한다고 밝혔다.

TF는 서산과 서울에서 2개월마다 돌아가며 회의를 열어 대산항 물동량 감소세 원인 파악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대산항은 2018년 말 기준 물동량이 9만815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화물 취급 첫해인 2007년 8388TEU보다 11배나 증가했다.

전국 31개 무역항 중 6번째 많은 물동량이다.

하지만 2016년 말 최고치(11만2473TEU)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인다.

이런 현상은 올해 들어서도 이어져 올해 상반기 물동량은 3만6206TEU로 지난해 상반기 4만6407TEU보다 22%나 감소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대산산업단지 3사의 정기 수리가 겹친 게 물동량 감소의 요인으로 꼽힌다.

맹정호 시장은 "TF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산 장인철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