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태안군의회 부의장이 태안-보령 연륙교명칭 재심의 촉구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태안군의회가 지역갈등을 유발한 태안군 안면도와 보령시 원산도를 잇는 교량 명칭 재심의를 촉구했다.

군의회 의원 7명은 30일 태안군의회 본회의장에서 태안~보령 간 교량 명칭 재심의 및 공정한 명칭 선정 등을 충남도지명위원회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박용성 부의장은 결의문에서 “지난 5월 21일 충남도지명위원회가 의결한 ‘원산안면대교’ 교량 명칭은 절차상 하자가 있어 태안군의 민심이 들끓고 있다”며 “충남도지명위원회는 법령을 위반하면서까지 ‘원산안면대교’의 명칭을 변경하지 않는 사유를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어 "충남도지명위원회는 해당 시‧군의 의견을 듣지 않고, 교량명칭을 회의 중 급조해 일방적으로 의결, ‘충남도지명위원회 조례’, 국토지리정보원의 ‘지명 표준화 편람’ 등을 모두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태안군민 2만3227명은 원산안면대교 명칭 반대 탄원서에 서명하고 재심의를 요구했다.

박 부의장은 “충남도지명위원회는 법률과 업무편람 등의 내용을 준수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법을 통해 교량 명칭을 재심의하고, 교량명칭으로 인한 인근 시‧군 간의 갈등 치유방안을 마련해야 하라"고 촉구했다.

태안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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