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분 만에 진화…1억9천만원 재산피해
지하주차장 SUV 차량서 화재 시작 추정

30일 오전 7시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20층짜리 오피스텔에서 불이 나 입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해 있다.
30일 오전 7시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20층짜리 오피스텔에서 불이 나 주차된 차량과 건물 일부 등을 태운 뒤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청주서부소방서>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청주의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나 입주민 9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30일 오전 7시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한 20층짜리 오피스텔(270세대) 지하 2층 주차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50여분 만에 진화됐으나 연기가 건물 내부로 퍼지면서 입주민 수십명이 자력대피하거나 소방관에 의해 구조됐다. 이 과정에서 입주민 9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주차장에 있던 차량 10여대와 건물 일부가 불에 타는 등 1억90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2층 주차장에 있던 SUV 차량 앞 보닛부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문제의 SUV 차량은 시동이 꺼진 상태로 이 차량 차주는 경찰에서 “새벽에 주차장에 차를 세워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차장 CCTV를 분석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화재 차량 정밀 감식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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