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현충시설엔 ‘보은 이승칠 지사 공적비’

보은군 내북면 봉황리에 건립된 ‘이승칠 지사 공적비’가 8월의 우리고장 현충시설로 선정됐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8월 ‘우리고장 독립운동가’로 이중화 선생, ‘우리고장 현충시설’에는 보은 이승칠 지사 공적비가 각각 선정됐다.

충북남부보훈지청에 따르면 이중화 선생은 1880년 보은에서 태어났다. 1919년 러시아 유격대장의 통역으로 활동하며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원과 교류한 선생은 독립운동 자금 모금을 위해 국내로 잠입했다. 1921년 밀양에서 임시정부 독립공채증서 등을 통해 군자금을 모집하고 임시정부 요원 김판이를 통해 송금토록 했다. 대구와 밀양을 오가며 김판이의 귀환을 기다리던 중 1921년 10월 21일 대구 대화정에서 체포돼 대구지방법원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는 등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13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보은군 내북면 봉황리에는 이승칠 지사 공적비가 있다.

이승칠 지사는 1910년 사헌부 감찰직에 재직 중 경술국치를 당하자 자결 순국을 시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고, 이후 1912년 사망한 일왕의 상복착용 강요에 거부, 그해 6월 26일 ‘몸이 원수의 상복을 입는다면 만대의 수치’라는 유서를 남기고 보은군 내북면 봉황리에서 투신 순국했다. 공적비는 내북애향동지회가 건립했으며, 2010년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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