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충북신재생에너지협회 회장

(동양일보) 찜통더위에 늦은 밤까지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에어컨 좀 켜야지 하는 생각이 들 때마다 함께 따라오는 것은 바로 전기요금이다. 특히 가정용 전기요금엔 누진세, 즉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높은 단위 당 요금이 부과돼 요즘 같이 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질 때 에어컨, 냉장고, 선풍기 등 전자제품 사용을 늘렸다간 나도 모르게 ‘전기요금 폭탄’을 맞게 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파트 베란다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태양광 미니발전소 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월 304kWh를 사용하는 가정에서 베란다형 260W급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하면 월 5350원의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고 가정용 3kWh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면 4인가구 기준 월 350~400kWh를 사용할 경우 월 5만원 내외를 절감할 수 있다. 이처럼 무더위가 계속되고 일의 효율성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좋은 수익률을 내고 있는 것이 바로 태양광 발전사업이다. 태양빛을 받는 일조량이 증가함에 따라 태양광전기 생산은 상승한다. 우리나라의 주택용 전기요금은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지만 누진율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1인당 주택용 전기 사용량이 낮은 것은 누진세로 인한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누진제로 인한 사회적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산업용·일반용 전기요금까지 고려한 전면적인 개편안이 필요하며 가정의 냉방권을 확보하고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누진율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대신 1kWh당 전기요금을 올리는 방안도 고민할 필요성이 있다.

최근 들어 이러한 태양광 발전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주변에서도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 주택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유는 바로 정부가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기 위해서 정부정책으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도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의 에너지 전환이 진행 중에 있다.

최근 태양광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꾸준히 증가하였고, 정부정책에 따라 풍력발전 등이 활성화될 경우 재생에너지 증가속도는 더 탄력을 받을 것이고 과거 환경적 의제에 가까웠다면 이번엔 좀 더 실생활에 밀접한 현실적 의제다.

신재생에너지라고 하면 기존의 화석연료를 변환시켜 이용하거나 수소·산소 등의 화학 반응을 통하여 전기 또는 열을 이용하는 신에너지와 햇빛·물·지열·강수·생물유기체 등을 포함하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재생에너지로 정의 하며, 신에너지는 수소, 연료전지, 석탄액화가스화 및 중질산사유가스화 3개분야와 재생에너지는 태양광, 태양열, 바이오, 풍력, 수력, 해양, 폐기물, 지열 8개분야로 나눌 수 있으며, 총11개 에너지원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발맞춰 충북테크노파크에 사무실이 있는 충북신재생에너지협회가 에너지산업 활성화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충북신재생에너지협회는 충청북도의 생명과 태양의 땅 건설과 아시아 솔라벨리 조기실현을 위해 충북 도내 관련 산업체를 중심으로 조직된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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