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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도암 진단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
담도암 진단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
  • 의약뉴스
  • 승인 2019.07.3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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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의약뉴스 기자) 항체에 방사성동위원소를 붙여 담도암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원소의 종류를 바꾸면 담도암을 진단하는 것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이태섭 박사팀이 담도암 암세포에 결합하는 항체에 방사성동위원소 '루테튬-177'을 붙인 형태의 의약품을 만들었다고 31일 밝혔다.

진단용으로는 항체에 '구리-64'를 붙인 의약품을 제조했다.

담도는 간에서 만든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관이다. 여기 생긴 담도암은 초기엔 별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탓에 지금껏 치료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담도암 진단과 치료에 효과적인 약품을 개발하고자 연구진은 담도암 암세포의 특성을 연구했다. 이 암세포에는 L1세포부착분자(L1CAM)가 많이 생기는데, 이 분자에 결합하는 항체인 '키메릭A10A3'을 이용하면 암세포만 작용하는 의약품을 제작할 수 있으리라 내다봤다.

연구진은 이 항체에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 구리-64와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루테튬-177을 붙인 의약품을 각각 제작했다. 구리-64를 붙인 항체로는 면역 양전자방출단층촬영(면역PET)을 이용한 진단이 가능하고 루테튬-177을 붙인 항체로는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효능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진은 담도암을 이식한 쥐에 두 의약품을 차례로 주사했다.

그 결과 구리-64를 붙인 진단용 항체로는 담도암의 크기와 위치 등을 알아내는 게 가능했다.

루테튬-177을 붙인 치료용 항체로는 암세포가 파괴되는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방사성의약품을 주사한 경우 항체만 주사했을 때에 비해 종양의 크기가 90% 이상 줄었다.

연구진은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항암제 '세툭시맙'에 루테튬-177을 붙인 형태의 의약품을 개발해 식도암과 두경부암 치료 효과가 있다고 학계에 보고한 바 있다.

연구팀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실용화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 종양 연구 학술지'(Clinical Cancer Research) 23일 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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