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충남도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1년 동안 공격적인 기업유치 활동으로 91개사 1조9531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민선 6기 마지막 1년 전보다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기업 유치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인센티브 등이 성과를 낸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민선 7기 1년간 유치한 91개 기업 가운데 본사까지 이전하는 기업은 총 25개(3614억원)로, 그 전 1년간 4개(1267억원)보다 6배 이상 많다.

본사를 유치한 자치단체는 예산이 9개로 가장 많고 서천 5개, 당진 4개, 홍성 3개, 아산·금산·청양·태안 각 1개 등이다.

이처럼 본사를 비롯한 유치 기업이 증가한 것은 이전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도는 지난해 11월 '충청남도 국내기업 투자 유치 촉진 조례 시행규칙'을 일부 개정해 타지 기업이 본사·공장을 도내로 옮길 경우 설비 투자 금액의 10% 범위 내 지원을 추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본사 이전 기업 이주 직원을 대상으로 개인당 150만원, 가구당 1000만원도 지원하고 있다.

내포신도시 1호 기업인 한양로보틱스 직원이 첫 수혜 대상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 완화와 국내외 경기 위축 등으로 기업 투자 심리가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유인책을 확대한 것이 빛을 발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량 기업 본사를 유치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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