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늦더위가 시작되면서 대한민국 관광1번지 단양 동굴이 힐링 휴식처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단양의 천연동굴은 물과 시간이 빚어낸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곳으로 무더위에도 냉기를 느낄 만큼 15도의 서늘한 기온을 유지하고 있는 게 매력이다.

이런 매력 때문에 하루 수천 명의 방문객이 무더위를 피해 찾고 있는 다양한 동굴 투어가 화제다.

단양의 대표 동굴은 고수동굴은 거대한 종유석 동굴로 석순이 1.7km 구간에 걸쳐 장관을 이루고 있다.

천연기념물 256호로 지정된 고수동굴은 자연이 빚어낸 갖가지 모양의 화려함과 웅장함에 있어 동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 중 하나로 찬사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천연기념물 261호인 단양온달관광지 온달동굴도 붉고 하얀 종유석과 석순이 발달돼 있어 동굴 안비경이 특히 웅장하고 진입로와 수평을 이룬 게 특징이다.

여기에 밤에는 열대야를 피해 투어를 이어갈 수 있는 인공 동굴 수양개빛터널은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다.

미디어 파사드가 빚어내는 화려한 빛의 향연과 5만송이 LED 튤립이 은은함을 뽐내며 최근 연인들 사이 프러포즈 명당으로 주목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단양 동굴은 시원한 청정 계곡과 함께 한여름 피서지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낮에는 천연 동굴에서 더위를 피하고 밤에는 화려한 수양개빛터널에서 낭만에 취한다면 올여름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 장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