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태안군이 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활용한 지역식품 순환체계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학교급식지원센터를 민간위탁에서 올해 직영으로 전환하고 로컬푸드 공급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태안군 로컬푸드 직매장’도 직영하고 있다.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운영 수수료를 13%에서 9%로 낮춰 식자재 단가 인하로 급식의 질을 향상시켰으며, 식자재 검수 전문 인력(영양사)과 친환경 농산물 공급을 전년대비 18.34% 확대해 학생들에게 보다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했다.

군은 내년까지 학교 급식의 친환경 농산물 비율을 80%까지 확대하고, 단계적으로 학교급식지원센터 수수료를 인하하는 한편, ‘학부모 먹거리 지킴이단’을 학교급식지원센터 식자재 검수와 식자재 공급업체 점검에 참가시켜 급식정책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공공급식 체계 구축을 위한 ‘공공급식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과 학교급식지원센터를 내년까지 신축, 지역어린이집 25개소 1317명 아동들에게 공공급식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안면도 길목인 남면에 위치한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은 △직판장 △신선실 △정육가공장 △소포장실 △저온창고 △사무실 △교육장 등을 갖추고 287 농가가 생산한 400여 품목을 저렴하게 판매해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로컬푸드 참여 농가를 현재 287농가에서 내년 500농가, 2025년까지 수산어가를 포함한 1000농·어가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가공산업과 연계해 농산물의 상품화로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을 포함한 ‘태안 농수산물 장터’에 공원, 산책로, 광장, 야외무대, 놀이터, 생태연못 조성 등을 통해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육성, 태안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태안 장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