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등 전국에 폭염특보 확대
제천·음성 제외 충북엔 폭염경보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8월의 첫 주말 찜통더위가 절정에 달하겠다.

1일 청주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오는 4일까지 충청권 낮 최고기온이 34~35도에 달하는 등 매우 무더울 것으로 보인다.

AWS(자동기상관측장비)를 보면 이날 대전과 논산의 낮 최고기온이 33.9도, 세종(금남) 34.3도, 옥천 34도, 단양 33.8도, 청주·진천·제천 32.6도, 아산 33.4도, 부여 33.2도, 충주 32.5도 등을 기록했다. 경북 경주는 36.7도까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더웠고, 강원 강릉 36.3도, 경북 포항·영천 36.1도 등으로 뜨거웠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충청권 전역에도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대전과 세종, 충남 공주·논산·금산·부여, 제천·음성을 제외한 충북 전역의 폭염주의보는 폭염경보로 강화됐다.

2일 충청권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26도, 대전 25도, 세종·아산·공주 24도, 천안·보은 23도 등 23~26도, 낮 최고기온은 대전·청주·세종·공주·보은 35도, 아산·천안 33도 등 33~35도가 되겠다.

당분간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더위는 점점 더해지겠고, 밤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기승을 부리겠다.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열사병, 탈진 등 온열 질환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한동한 불볕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며 “볕이 강한 오후 2~5시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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