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군수 등 보은군 공무원 110명 수색 나서
청주시·충북도교육청 현장 지원·시민 홍보 활동
농협·장애인부모연대 등 민간단체도 잇따라 동참

청주시 모충동행정복지센터 직원과 통장협의회, 경찰 등이 청남교 4거리에서 실종된 조은누리양 찾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충북장애인부모연대 회원들이 조은누리양 실종 전단지를 게시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14)양 찾기에 군·경·소방은 물론 자치단체와 교육청, 시민사회단체 등 지역사회가 힘을 모으고 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가덕면 내암리 일원에서 펼쳐진 수색에는 충북도·청주시 공무원 12명과 함께 보은군청 공무원 110명이 추가됐다. 전날부터 정상혁 군수가 직접 공무원들과 함께 수색작업에 동참한 상태다.

경찰 수색대에는 충북 뿐 아니라 인근 세종, 충남, 대전, 전북지역 기동중대가 참여하고 있으며, 육군 37사단과 32사단, 203특공여단 등 각지의 군병력도 수색에 함께하고 있다. 월남전참전자회 11명 등 민간단체도 합동수색에 참여하고 있다.

청주시는 현장에 간이화장실과 몽골천막을 설치해 수색인력에게 간식과 급식 등을 지원하고 있다. 긴급 읍·면·동장 긴급회의 등을 열어 시민들에게 실종전단을 배포하는 한편 시내버스정류장의 버스정보시스템과 시내에 설치된 전광판 등을 통해 시민들의 관심과 제보를 당부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도 수색현장의 편의 제공과 함께 청주 성안길, 육거리사장, 가경터미널 등에서 실종전단을 배포했다. 또 실종학생상황관리 전담반을 편성, 24시간 상황근무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를 위해 ‘특별교육재정수요지원비’에서 마련한 예산 15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지역 민간단체도 힘을 보태고 있다.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는 이날부터 청주시 전 지역 NH농협은행과 농·축협 등 60여개 금융점포와 15개 하나로마트 매장에 조양의 실종전단지를 게시하고 고객들의 관심과 신고를 당부했다.

충북산악구조대 등은 폭염과 싸우며 수색에 동참하고,청주새마을회 등 민간단체들은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내걸었다. 충북장애인부모연대 회원들과 그 가족들도 시내 곳곳에 전단을 배포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현수막 등을 통해 조양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연대 관계자는 “수색에 동참하려 했으나 장비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수색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의견에 따라 부모들이 할 수 있는 홍보·지원활동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수색인력에게 매일 빵과 음료수 200개를 전달하고 있다. 이도근 기자/지역종합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