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와 인터뷰서 “국민 욕구 변화 맞추기 꾸준히 노력... 공주보 관련 ”물은 흘러야“

박수현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 “가장 두려운 경쟁자는 저 자신입니다. 지역구를 돌아다니며 주민들을 만나보니까 매우 다양한 욕구가 있었습니다. 거기에 어떤 해답을 전해줄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 저를 끊임없이 채찍질합니다”

차기 총선출마를 앞에 둔 박수현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정치의 변화보다 국민의 변화가 훨씬 빠르고 크다”며 “그 변화에 온전한 답변을 내놓기 위해 자신과 끊임없이 경쟁중”이라는 말로 현재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박 전 실장은 4일 본지와 가진 차담회 자리에서 “국민과 국가를 대하는 남다른 정치인이 되겠다. 그게 정치인생의 가장 궁극적인 모토”라며 “힘들고 어려운 곳에 있는 대다수의 서민들에게 어떤 삶의 희망과 비전을 전해줄 것인가 꾸준히 고민하는 정치인, 거기에 집중하고 그분들의 목소리를 듣는데 힘을 바치는 정치인이야말로 오늘의 우리 사회가 바라는 진정한 정치인 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대변인과 국회의장 비서실장이라는 중앙 무대의 활동 덕분에 주위를 보는 시야와 가슴이 커졌다고 자부한다”며 “거기서 얻은 결론은 정치인을 필요로 하는 곳에 다가가 시민들의 욕구를 담고 부의 균형을 맞추는 포용의 그릇이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지와 철거’ 양쪽으로 갈려 첨예하게 대립중인 공주보 문제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그는 “공주보는 처방을 내기 위해 논의하는 중이고, 그러려면 현상과 문제에 대한 진단이 있어야 한다”며 “그보다 먼저 ‘정치’가 개입돼 갈등과 싸움을 부추기고 있는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방법론에 관해 “수질과 농업용수 유지 등 근본적 진단이 공주보 문제에 접근하는 기본 해법”이라며 “환경부와 물관리위 등에서 국토보존과 운용이라는 대주제를 전제로 내는 정책결정을 기다려 보겠지만 큰 틀에서 볼 때 물은 ‘흘러야 한다’는 신념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공주·부여·청양 지역구에서 지난 20대 총선 낙선 후 청와대 대변인과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지낸 그는 내년 4.15 총선에서 현 정진석(한국당) 의원과 한판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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