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페이스북 통해 “무사히 돌아와 고마워”
이 총리 병원 찾아 가족 위로 “국민 기원 이뤄져”

이낙연(왼쪽) 국무총리가 3일 오후 청주시 흥덕구 충북대병원에서 한헌석 병원장과 함께 조은누리(14)양이 입원 중인 병실을 방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페이스북에 조은누리 양의 무사생환에 대해 “무사히 돌아와 고맙다”는 글을 남겼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실종 11일 만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조은누리(14)양의 ‘기적의 생환’에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고맙다”며 감격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오후 페이스북에 “조은누리양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정말 다행입니다. 온 국민이 애태웠습니다. 일분일초가 안타까웠을 부모님과 가족들게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조은누리양, 무사히 돌아와 고맙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간 경찰과 소방, 군이 애써주셨고, 지역주민과 국민이 조은누리양을 찾는데 함께 해주셨다. 부모형제의 마음으로 걱정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홀로 버틴 만큼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을 조양이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도 SNS를 통해 조양의 생환 소식을 전하며 “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수색에 애쓰신 경찰 등 모든 분들게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이 총리는 이어 3일 조양이 입원한 충북대병원을 찾아 의료진과 가족을 위로했다.

이 총리가 병원을 찾았을 때 조양이 자고 있어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 대신 조양 가족을 위로하고 의료진을 격려한 뒤 돌아갔다.

이 총리는 이날 한헌석 충북대병원장으로부터 조양의 건강상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조양의 건강 회복상태를 보고 싶어 병원에 들렀다”며 “조만간 퇴원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고 안심하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또 “조양이 살아있기를 모든 국민이 기원했고, 그 기원이 이뤄져 참으로 놀랍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시종 충북지사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도 조양의 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두 사람도 조양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

2일 오후 실종 11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진 조양은 하루 만 신장 기능 등이 정상 수준에 돌아왔고, 4일 현재는 가족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건강상태가 회복됐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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