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시행…출제경향·예상난이도 재점검문제풀이 많이 하고 오답노트 잘 활용해야

 
 
청주대성고 학생들이 학과계열 선정을 위한 진로캠프를 하고 있다.
청주대성고 학생들이 학과계열 선정을 위한 진로캠프를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오는 11월 14일 시행 예정인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은 다음달 6일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 지원 준비를 하면서 수능 마무리 공부를 잘 해야 할 시점이다.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점검해 보고 남은기간 동안의 학습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수능까지 남은 100일을 어떻게 공부하느냐가 합격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대전 제일학원으로부터 수능 D-100일 학습전략과 영역별 마무리 대책을 알아봤다.

◆수능 학습 전략

▶맞춤식 수능 공부 중요=수능 공부는 지망 대학의 모집 단위에서 비중이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 지망 대학을 몇 개 선정해 해당 대학에서 비중이 높은 영역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수능 성적은 계열별로 다르게 반영하는데 영어가 절대평가 되면서 인문계·자연계 모두 국어와 수학의 비중이 높아졌다. 지망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가중치 등을 고려해 비중이 높은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

▶출제경향·예상난이도 다시 한 번 점검=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정확하게 예상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6월 모의평가 국어와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쉬웠지만 수학과 탐구는 어렵게 출제됐다. 올해 수능은 수학과 탐구 영역은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하면 된다.

▶EBS 인터넷 강의·교재 참고=올해 수능도 EBS 수능교재·강의와 연계해 출제하는데 연계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이다. 따라서 수능 준비에서는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를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문제풀이를 많이 하고 오답노트를 활용

지금부터는 다양한 종류의 문제 풀이를 통해 실력 향상을 기해야 하는 시기이다.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 푸는 연습을 많이 하고 수능에 대한 실전 능력을 길러야 한다. 평소 모의고사에서 한 번 틀린 문제는 다음에도 틀리기가 쉬운데 시험을 친 후 잘 틀리는 문제를 오답 노트에 기록,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된다.

◆영역별 수능 마무리 대책

2020학년도 수능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해 출제될 전망이지만 지난해 아주 어려웠던 국어와 영어는 다소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 가형을 선택해 준비하는 학생 중에서 그 동안의 모의고사에서 5등급 이하를 받은 수험생들은 수학 가형을 계속할지 아니면 수학 나형으로 바꿀지를 빠른 시간 안에 결정해야 한다.

▶국어영역=화법은 교과서에 제시된 화법의 원리와 개념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 두고, 교과서 학습 활동 등에 제시된 구체적인 화법 상황을 바탕으로 화법의 원리와 개념을 적용시켜 이해해 보는 학습을 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작문은 교과서의 개념과 원리 학습 활동을 통해 글쓰기의 과정에 따른 방법과 전략들, 자료의 활용, 고쳐 쓰기의 원리와 전략에 대해서 공부해 두어야 한다. 문법은 문법 교과서에 실린 각 분야별 기본 개념과 용어들을 익혀 두고, 이를 바탕으로 기출 문제 등 다양한 실전 문제들을 많이 풀어 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수학 영역=수학은 다른 과목에 비해 어렵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는 학생도 있는데 수학과목에서 성적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학을 포기하면 다른 과목에서 점수를 만회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수학은 매일 일정한 시간을 투자해 공부해야 한다. 수학 전 과정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이해와 기초 계산을 확실하게 다져야 한다.

각 단원의 기본 내용을 이해하면서 개념에 대한 깊이 있는 정리를 하고 문제를 풀 때에도 모의고사 형태의 문제보다는 단원별로 정리 된 문제들을 중심으로 한 단원 한 단원 공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어 영역= 영어는 다양한 글을 통해 어휘력을 늘리되 파생어, 동의어, 반의어와 비슷한 형태의 어휘들을 정리해 둬야 한다. 늘 고정적으로 출제되는 문제 유형인 빈칸 추론, 주제, 제목, 요지, 주장 찾기, 요약 등의 비중이 높은 문제들 또한 집중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한된 시간 안에 다양한 지문을 읽고 내용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문장 분석보다는 핵심 내용 파악에 중점을 둬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탐구 영역(한국사 포함)=사회탐구에서는 교과 내용에 대한 꼼꼼한 학습이 필수적이다. 교과의 기본 개념에 대한 학습이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실제 문제에서는 교과의 개념들이 다양한 소재 및 자료들과 함께 응용돼 출제된다.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봄으로써 교과 내용들이 실제 문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경험하고 적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시사적인 자료들로 구성된 자료집을 읽거나 시사적인 자료들이 이용된 문제들을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과학탐구 영역=개념 이해와 더불어 실험 실습 과정과 결론 도출 능력을 중요시하므로 가능한 한 교과서에 나오는 탐구과정과 그 결과를 완전히 이해해야 한다. 시사적인 자료들로 구성된 문제들을 통해 실생활과 과학의 적용 사례들을 꼼꼼히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실전에서는 교과의 개념들이 다양한 소재 및 자료들과 함께 응용되므로 교과 내용들이 실제 문제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경험하고 실전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제2외국어와 한문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기초적인 외국어 능력과 한문 이해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한다. 의사소통 능력을 중시하면서 문법 중심의 측정을 지양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생활 외국어의 사용능력을 강조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일상생활과 관련된 쉬운 외국어를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기초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발음 및 철자의 식별력, 어휘력, 문법 이해력, 의사소통 기능의 이해 및 활용 능력, 문화 이해 능력을 갖추도록 학습해야 한다. 기출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어보면 문제 유형을 익히고 짧은 기간에 많은 학습효과를 거둘 수 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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