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파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으로 대응

김태종 본부장, 박종만 진천군지부장 등 농협관계자들과 진천 파프리카 농장 관계들이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농협충북본부는 5일 증평 충북인삼농협 가공공장과 진천 파프리카 농장을 방문해 무역분쟁에 따른 일본수출 농산물에 대한 현장상황을 살펴보고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일본에 수출하는 주요 충북농산물은 지난해 기준 충북인삼농협 홍삼엑기스가 약 250만 달러, 보은농협 방울토마토가 약 34만 달러, 진천농협 파프리카가 약 20만 달러 등 모두 1128만 달러(한화 약 114억원) 상당이다.

지난 7월말 현재 40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월 480만 달러보다 약 18% 감소했다.

제일 큰 수출품목인 충북인삼농협 홍삼엑기스의 경우 아직까지는 큰 영향은 없으나, 일본에서 한국 수출품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결정됨에 따라 검역강화 등으로 수출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 된다. 파프리카의 경우 이미 일본의 농산물 검역강화로 인해 올해 7월말 수출규모가 약 4만불 정도로 전년 동월 약 20만불 대비 77%나 감소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파프리카 물량이 대거 국내 공판장으로 몰리면서 도매시장 기준 5kg 가격이 1만6000원으로 전년도 1만8000원 대비 10%이상 하락했으며 수입규제가 지속될수록 가격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농가의 시름은 더 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종 농협충북본부장은 “농업관련 자금지원, 국내시장 판로확대와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 등을 통해 수출 농산물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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