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암1구역, 운천주공 이어 사직3구역도 해제동의서 제출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청주시 관내 재개발‧재건축을 둘러싼 주민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운천주공아파트재건축정상화추진위원회와 우암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5일 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재개발 구역 해제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건물과 시설 노후화 등으로 생활에 큰 불편이 계속되고 있지만 일부 주민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시가 구역 해제 절차를 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운천주공에 이어 우암1구역도 토지주 등 1019명 중 약 45%에 해당하는 458명이 정비구역 해제 신청서를 제출해 시의회 의견 청취까지 마쳤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만 남겨두고 있다.

이에 두 지역 정비 사업 정상 추진을 원하는 조합원 등은 이날부터 연대 집회를 시작했다.

또 오는 8일 시청 앞에서 재개발을 원하는 주민은 물론 현재 재개발이 추진 중인 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운천주공아파트와 우암1구역에 이어 사직3구역재개발반대대책위원회가 지난달 31일 토지주 등 전체 646명의 조합원 중 약 26%인 170명의 해제 동의서를 받아 시에 제출했다.

또 모충1구역과 사직4구역도 일부 주민들이 구역 해제 동의 신청서를 받아 제출한다는 계획이어서 재개발 관련 주민 갈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주 사직3구역 정비구역 해제 신청서가 접수됐고 모충1구역 등도 일부 주민들이 구역 해제 동의서를 받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민들의 주도로 진행되는 사안인 만큼 시가 관여할 부분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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