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청주시가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민·관 특수목적법인(SPC)에 참여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오창읍 용두리 일대 99만㎡에 산업단지를 조성할 SPC에 참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 '청주시 주식회사 서오창테크노밸리 출자 등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시가 SPC 자본금(10억원)의 20%를 출자하는 방식이고 나머지 자본금은 한화도시개발과 한화건설이 각각 부담한다.

한화도시개발과 한화건설은 사업비 2200억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오창읍 일대에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산업단지 계획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이들 업체로부터 SPC 참여를 요청받은 뒤 전문기관의 타당성 조사, 출자·출연기관 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참여를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산업단지 조성사업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SPC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산업단지 승인을 받으면 내년 하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