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속보=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일본 영화가 예정대로 상영된다.

5일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은 “일본 영화 상영 취소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 참여하는 127편의 영화 가운데 7편이 일본과 관련된 작품들이다.

3편은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등 다른 나라와 합작하거나 캐나다 출신의 감독이 제작한 영화이고, 나머지 4편도 정치적인 내용이 개입되지 않은 음악영화라는 것이 사무국의 설명이다.

사무국 관계자는 “‘군국주의의 부활’이나 ‘사무라이 정신에 대한 예찬’과 같이 현 일본 정부가 추구하는 영화의 경우 당연히 상영 취소나 축소 상영돼야 한다”며 “그러나 순수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일본의 영화인들이나 그들의 작품에 대해선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국제영화제가 취해야 할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제천시의회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으로 악화된 한일 관계를 고려해 일본 영화 상영 취소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이상천 제천시장은 SNS에서 “일본 영화들은 순수한 예술작품들”이라며 “단순한 일반화의 오류를 경계하고 편견없이 영화들을 바라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제천 장승주 기자/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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