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재천 취재부 부국장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올해 대한민국은 일본이라는 가깝고도 먼 나라 때문에 위기에 직면해 있다.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면서 대한민국 경제 전반에 걸쳐 침탈이 자행되고 있다. 국민들은 이들의 만행을 지켜보면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대항하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와 정밀기계 등 원자재를 일본에서 수입하는 품목은 큰 타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일제강점기 때와 같은 경제침탈이 이어지면서 정부는 일본의 만행에 전면적인 대응을 천명하고 나섰다. 전국의 광역자치단체와 기초단체를 비롯해 광역·기초의회가 불매운동과 함께 경제보복 규탄결의대회를 벌이고 있다.

국민들은 지금 항일운동 얘기를 한다. 대부분이 일제 침탈에 강력히 맞서야 한다며 제2항일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랜 시간 여야 정치도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일본의 처사로 한 뜻으로 뭉쳐 그에 따른 대책 등이 논의되고 있다. 안하무인격으로 대한민국을 무시하는 일본에 대응하자는 뜻이 모아지고 있다. 그 시작은 또 국민이 앞장 섰다.

고사성어에 권토중래(捲土重來)란 말이 있다. 당나라 때 시인 두목(杜牧)이 항우를 기리며 쓴 시에 나오는 말인데 흙먼지를 일으키며 다시 돌아온다는 뜻이다. 실패하고 떠난 후 실력을 키워 다시 도전하는 모습을 가리킨다. 국민들은 그렇게 눈물을 삼키며 일어섰다. 반드시 꺾어 버리겠다고 말이다. 그 마음은 항일투쟁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회 전반에 걸쳐 ‘일본’은 항상 꺾어야 하는 대상이었다. 그 뿌리 역시 항일투쟁 의식이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돌아올 것이다. 그들의 열망이 모였다. 반드시 바람을 일으키며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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