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재배농가를 방문해 현장에서 재배관리에 대한 정보를 소통하고 있다.
토마토 재배농가를 방문해 현장에서 재배관리에 대한 정보를 소통하고 있다.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장마가 꺾이고 전국이 찜통더위로 숨을 헐떡이는 요즘, 사람들은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그만큼 수분 공급을 해줘야 한다.

여름철 수분 공급을 도와주는 토마토로 꿈을 키워가는 농부들이 있다.

김병구 생거진천토마토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려 수분 공급을 제때 해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토마토는 수분 공급에 좋은 대표적인 여름 식재료”라고 소개했다.

그는 “비타민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당과 칼로리가 낮아 여름철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최적의 먹거리”라고 덧붙였다.

생거진천토마토영농조합은 진천읍 장관리에서 72명의 농가가 5.6㏊에서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72명의 토마토 작목반 농부들이 다양한 교육을 통해 토마토 농법을 공부하고 있다.
72명의 토마토 작목반 농부들이 다양한 교육을 통해 토마토 농법을 공부하고 있다.

 

이들 농부들은 토마토 재배농가 선진지 견학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서울 가락시장 방문으로 상품의 판매유통구조까지 공부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토마토 시범사업 추진하면서 농업인대학 토마토과정 교육을 이수하고 있다.

생거진천토마토영농조합은 올해 고품질토마토 재배단지 조성 시범사업단지로 선정됐다. 고품질토마토 재배단지의 목적은 토마토 청고병에 대한 미생물제 배양 공급으로 작물생육 증진 및 수량 증대다. 관수와 관비량 적정 관리를 통한 경영비 및 노동력 절감에 그 목적이 있다.

이 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은 총 3억원으로 국비 1억5000만원, 군비가 1억5000만원이다. 자동관비기 설치에 2억1480만원, 미생물배양시설 설치에 6520만원, 쿨네트 설치에 2000만원 등이다.

사업성과는 기록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생물 배양시설 및 자동관비기(33대) 설치로 고품질 토마토 생산기반이 조성됐다.

수량 10% 향상됐는데 관행으로는 10a당 9123㎏가 생산됐는데 시범사업에서는 1만35㎏가 생산됐다. 소득측면에서도 24%가 향상됐다. 관행은 10a에서 907만4000원, 시범사업에서는 1125만6000원의 소득이 발생했다.

생산량 증대는 100%에서 110%로 상승했다. 토경 재배 연간 평균 생산량(6600㎡) 은 3㎏짜리 1만3000박스 약 40t이 생산됐다. 시설 후 예상 생산량은 1만4300박스로 약 44t이다.

생산량 증가에 따른 상승 매출액은 약 1300만원(박스당 1만원), 비료 사용량 절감은 100%에서 43%로 감소했다. 연간 약 800만원(6600㎡)이었는데 시설 후 약 350만원으로 감소했다.

관수 시간 및 노동력 절감됐다. 생육기 관수 소요 시간(6600㎡)이 약 2시간에서 시설 후 5분으로 줄었다. 이를 통한 인건비는 약 2만원으로 연중 약 200일 생산으로 계산하면 약 400만원 절감되는 셈이다.

경영비 절감도 뒤따랐다. 비료 450만원에 노동력 400만원하면 850만원이 절감됐다.
김병구 대표
김병구 대표

김 대표는 “토마토는 다이어트할 때 빠지지 않는 단골메뉴”라며 “맛은 물론이고 영양소도 풍부해서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이어트뿐만 아니더라도 우리 몸에 이로운 작용을 많이 한다고 하니 평상 시 자주 섭취하시면 좋다”고 강조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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